유아식용 소고기무국 만들기 (15개월차, 저염식)

안녕하세요

15개월 된 아기를 키우다 보니
유아식으로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만 2살 되기 전에는 소금 간이나 설탕을 안 넣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만들고는 있지만 방법을 찾기가 어려워
저처럼 저염식을 찾는 분들을 위해 제가 찾은 조리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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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무국

이번 요리는 소고기무국(소고기뭇국)입니다
애들이 소고기를 안 먹다 보니 먹게 해 줄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소고기 뭇국을 해주자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 재료

소고기 다짐육(우둔살) : 90g
무 : 300g
대파 : 1/3단
다진 마늘 : 1 티스푼
참기름 : 1 티스푼
숙주 : 150g
멸치육수 : 200g

재료는 사진을 참고하시고 어차피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안 하니 재료의 양은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는 어른이 먹는 크기보다 작게 잘랐습니다
원래 어른이 먹는 무가 한 숟가락에 들어갈 크기라면
애들 숟가락에 들어갈만한 크기여야 되겠다 싶어서
티스푼 숟가락 부분 크기 정도로 잘랐습니다

숙주는 흐르는 물에 씻고 사진의 양에서 1/3만 썼습니다
나머지는 숙주나물 해주려고요

파는 길게 두 번 썰어서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저희 애들은 파가 크면 잘 안 먹더라고요
재료 준비는 여기까지 하고 조리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냄비에 참기름 1 티스푼을 두르고 다진 고기를 약불에 볶았습니다
살짝 핏기가 사라질 때쯤 무를 넣고 같이 볶았는데요
물에 볶듯이 하려고 종이컵 반 컵 정도 물을 넣어줬습니다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안 해줄 거라서
기존 어른용과는 달리 멸치육수를 넣어줬습니다
멸치육수도 그냥 먹어서는 간이 거의 없지만
맛은 나오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부어줍니다

이제 강불로 끓이고 불순물이 올라오는 건 걷어내 줍니다
불순물을 걸러주면 좀 더 깔끔한 맛이 납니다

15분 정도 끓여주고 나서 대파와 숙주를 넣고
5분 정도 더 끓였습니다
10분 정도 더 끓였습니다
(5 분했는데 숙주가 아삭해서 애들 먹기 좋으라고 좀 더 익혔습니다)

이제 다 완성되었습니다
애들 바로 먹일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실로 보내면
다음에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맛은 무의 달큰한 맛이 우러나와서 맛있고
나중에 넣은 대파랑 같이 먹어도 설렁탕처럼 또 색다른 맛이 나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밥이랑 같이 주니 말아서 잘 먹네요 ㅎㅎ
애들이 잘 먹을 땐 너무 기분 좋습니다

그럼 유아식용 소고기뭇국 후기를 미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