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행 둘째 날.
아침은 쏠비치 남해에서 조식을 먹고 시작했습니다.
조식 먹고 리조트 주변을 산책한 뒤 다랭이마을로 이동했는데, 이날은 다랭이마을도 좋았지만 가는 길의 남해 바다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날이었는데 오히려 남해 특유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더 분위기 있게 느껴졌습니다.

쏠비치 남해 조식, 가격은 비싸지만 뷰는 좋았다
아침은 쏠비치 남해에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조식 자체는 전체적으로 먹을 만했습니다.
다만 할인 전 가격이 6만 원 정도라 가격만 놓고 보면 꽤 비싼 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어제 봤던 쏠비치 남해의 멋진 바다 풍경이 식당 창문으로 그대로 보여서, 경치를 보면서 아침을 먹는 기분은 좋았습니다.
음식만 생각하면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지만 남해 바다를 보면서 여유 있게 조식을 먹는 경험까지 포함한다면 한 번쯤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이스 비치 롤러스케이트는 실패
조식을 먹고 아이들과 아이스 비치 롤러스케이트장에도 가봤습니다.
그런데 롤러스케이트가 발 사이즈 180mm부터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탈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타면 좋아할 것 같았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냥 돌아가기는 아쉬워서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데크길을 걸어봤습니다.
쏠비치 남해 산책로, 멀리서 보면 꽤 멋진데…
조금 더 걸어보고 싶어서 산책로를 찾아갔습니다.
비스트로 게미 옆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가봤는데 바다와 바위가 바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은 꽤 좋았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산책로와 건물, 바다가 층층이 이어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약간 마추픽추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가까이 내려가 보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특히 바다 가까운 곳에는 쓰레기가 조금 보여서 그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쏠비치 남해에 숙박한다면 리조트 안에만 있기보다는 한 번 정도 걸어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가는 길부터 좋았다
쏠비치에서 나와 다랭이마을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랭이마을 자체도 좋았지만 가는 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산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남해 바다가 계속 나타나는데 드라이브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구름이 산 중턱까지 내려온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이날 날씨와 잘 어울렸습니다.

남해여행을 한다면 목적지만 찾아다니기보다는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도 천천히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랭이마을, 내려갈 때보다 올라올 때가 문제
다랭이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역시 경치는 좋았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마을 풍경이 남해에 왔다는 느낌을 제대로 줍니다.
문제는 경사였습니다.
내려갈 때는 괜찮은데 계속 내려가다 보면 결국 그만큼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생각보다 운동이 꽤 됐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날은 구름이 껴서 그나마 다니기 좋은 날이었고, 날씨가 더운 날에는 올라오는 길이 상당히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맨 아래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무리해서 끝까지 내려가기보다는 적당한 지점에서 풍경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랭이마을 해바라기맛집, 서대구이는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다
점심은 다랭이마을에 있는 해바라기맛집으로 갔습니다.

(광고아닙니다 내돈내산입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서대구이였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저도 먹어보니 고소한 맛이 좋아서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아이들과 다랭이마을에 간다면 서대구이는 한 번 먹어볼 만했습니다.
멸치쌈밥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아… 이런 게 멸치쌈밥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마시지 않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은 유자 막걸리도 마셨습니다.
부드럽고 은근하게 유자 맛이 나는 게 괜찮았다고 합니다.
밥 먹고 복남카페 아메리카노 한 잔
밥을 먹고는 근처 복남카페에 들렀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서 들고 나왔는데 많이 걸은 데다 밥까지 먹고 마셔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특별히 커피를 분석하면서 마신 건 아니고 그냥 그 상황에서 마시는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꿀맛이었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 아이들과 가본 후기
다랭이마을은 확실히 경치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만 경사가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과 간다면 무조건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보다는 아이들 컨디션을 보면서 적당히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맨 아래까지 내려가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남해 다랭이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다랭이마을 못지않게 이곳으로 들어오는 드라이브 코스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남해 특유의 산과 바다를 계속 보면서 달릴 수 있어서 이동하는 시간 자체가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쏠비치 남해에서 숙박한다면 아침에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고 다랭이마을로 이동해 점심을 먹는 코스로 묶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첫째 날 독일마을과는 또 다른 남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둘째 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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